CT와 MRI, 뭐가 다를까? 꼭 알아야 할 차이점 정리
병원에서 건강검진이나 정밀검사를 받다 보면 의사 선생님이 “CT 찍어보자” 또는 “MRI로 확인해보자”라고 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일반인에게는 두 검사가 어떻게 다른지, 왜 굳이 MRI를 찍어야 하는지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CT와 MRI의 원리·차이점·장단점을 과학적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1. 촬영 원리의 차이
- CT(Computed Tomography): X선을 여러 각도에서 쏜 뒤 컴퓨터로 재구성해 단면 영상을 얻는 검사입니다. 쉽게 말해 고성능 X-ray를 360도에서 찍고 컴퓨터가 합쳐주는 방식입니다.
-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 강력한 자기장과 전파를 이용해 인체의 수소 원자 반응을 영상화하는 방식입니다.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자기장을 이용한다는 점이 CT와 큰 차이입니다.
🧠 2. 주로 보는 부위의 차이
- CT: 폐, 간, 신장, 뼈처럼 구조가 뚜렷하고 밀도 차이가 큰 장기를 잘 보여줍니다. 특히 교통사고 외상, 뇌출혈, 폐렴, 암 전이 확인 등에 널리 쓰입니다.
- MRI: 뇌, 척수, 근육, 인대, 연골처럼 연부조직(soft tissue)을 정밀하게 볼 수 있습니다. 뇌종양, 허리디스크, 무릎 인대 손상 같은 경우 MRI가 필수적입니다.
⚖️ 3. 장단점 비교
- CT 장점: 검사 속도가 빠르고, 응급실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며 비용이 저렴합니다. 단점은 방사선 피폭이 있다는 점입니다.
- MRI 장점: 방사선이 전혀 없고, 연부조직 표현력이 뛰어나 훨씬 정밀한 영상이 가능합니다. 단점은 검사 시간이 길고(30분~1시간), 소음이 크며, 비용이 비쌉니다.
🚑 4. 실제 사용 사례
- 교통사고 환자: 두부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빠른 CT 촬영이 우선.
- 허리 통증 환자: 단순 뼈 문제는 CT로 확인하지만, 디스크나 신경 압박 여부는 MRI가 더 정확합니다.
- 암 환자: 전이는 CT로 확인, 종양의 정확한 범위·신경 침범 여부는 MRI로 확인합니다.
💵 5. 비용 차이
- CT: 보험 적용 시 보통 5만~15만 원 선.
- MRI: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30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갈 수 있습니다.
💬 깨르르경제쌤 한마디
CT와 MRI는 서로 경쟁 관계라기보다는 서로 보완하는 검사입니다. CT는 빠르고 효율적이라 응급 상황에 적합하고, MRI는 정밀하고 안전해 만성 질환 진단에 적합합니다.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의사가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CT냐 MRI냐 고민하기보다는, 현재 증상과 상황에 맞는 선택을 믿고 따르는 것이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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